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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민, 2조 중고폰 시장 '시동'…삼성과 맞손

SBS Biz 전서인
입력2024.01.15 17:44
수정2024.01.15 18:28

[앵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퀵커머스 영토를 거침없이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2조 원 규모의 중고폰 거래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데요, 삼성전자와 손잡고 보상판매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전서인 기자, 배민 앱에 어떤 서비스가 도입되는 겁니까?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삼성전자판매의 '트레이드인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삼성전자 트레이드인 서비스는 갤럭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쓰던 기기를 반납하면, 중고 매입가와 추가 보상액을 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현재는 삼성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배민앱에서 신청하고 중고폰을 반납할 수 있게 됩니다. 

배민 측은 "오는 18일 이후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이전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고폰 시장이 성장세라고요? 

[기자] 

재작년 기준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는 연간 708만 대, 2조 원에 달합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고물가와 휴대폰 교체 주기가 짧아지면서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라고 진단합니다. 

때문에 업계에서도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데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중고폰을 재정비한 리뉴드폰 사업을 국내에서도 시작하겠다고 밝혔고 애플도 '인증 리퍼비쉬' 제도를 통해 성능을 보증하면서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삼성과 배민의 협력은 이용자가 많은 배민앱을 플랫폼 삼아 중고폰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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