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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왕의 귀환'…AI 날개 달고 애플 눌렀다 [글로벌 비즈]

SBS Biz 신재원
입력2024.01.15 05:45
수정2024.02.26 11:33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신재원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애플 제치고 시총 정상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뉴욕증시 대장주 '애플'을 누르고 시가총액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현지시간 12일 뉴욕증시에서 11일보다 1% 오른 388.4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S 시총은 2조8870억달러로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습니다.

애플은 0.2% 오르는 데 그치며 근소한 차이로 2위가 됐습니다.

MS의 시총이 애플을 추월한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입니다.

전문가들은 MS의 시총이 애플을 추월한 것에 대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의 성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애플도 최근 생성형AI 챗봇을 내놓는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데요.

2월에 확장 현실(XR) 헤드셋 '비전프로'를 선보이는 등 하드웨어 생태계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두 기업 간 시총 1위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테슬라, 잇단 악재로 올해 들어 주가 12% 하락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잇단 악재로 올해 들어 주가가 12%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2일까지 9거래일간 11.91% 하락했습니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테슬라는 11일 중국 웹사이트에 대표 차종인 모델3의 가격을 전보다 5.9% 내린 24만5천900위안으로, 모델Y는 2.8% 내린 25만8천900위안으로 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여러 차례의 가격 인하로 줄어든 테슬라 이익을 한층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테슬라는 홍해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으로 수송로가 바뀌면서 부품 부족으로 인해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 공장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가 테슬라를 빠르게 추격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악재를 어떻게 이겨낼지 주목됩니다.

한편, 미국 NASA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서 약물 사용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로켓 발사와 위성 서비스 업체의 정부 계약을 위태롭게 할 수 있기에 주목됐었는데요. 이 소식이 테슬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 스텔란티스, 프랑스 나트륨이온 배터리 제조업체 투자

스텔란티스가 프랑스 나트륨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에 투자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2일, 부족한 자원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전기차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프랑스 나트륨 이온 배터리 스타트업 Tiamat(티아마트)에 투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텔란티스의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티아마트 최고경영자 에르베 뵈페는 자금의 일부가 프랑스 북부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7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기관인 CNRS에서 시작한 티아마트는 리튬 없이도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전 세계적인 전기화 붐으로 리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훨씬 더 자원이 풍부한 나트륨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텔란티스 엔지니어링 및 기술 책임자인 네드 큐릭은 해당 투자가 "2038년 탄소중립에 도달하고자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오픈AI, "260개 기업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용"

오픈AI가 지난해 8월 출시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는 기업이 260곳에 달한다고 공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2일,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 브래드 라이트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백예순개 기업의 직원 15만 명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암호화 및 고객 정보를 AI 모델 개발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보장하는 기능 등을 포함하고 개인 정보 보호를 약속하며 8월에 시작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오픈AI에 직접 문의한 뒤 사용할 수 있는데, 가입 기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없습니다.

요금도 기업의 요구 사항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에 대해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엔터프라이즈 사용료가 1인당 월 60달러라고 소개했는데요.

이대로라면 15만 명이 1년간 지불하는 사용료는 1억800만달러에 달합니다.

한편 지난 10월 오픈AI는 소규모 팀들을 위한 유료 챗GPT 버전인 챗GPT 팀도 선보였는데요.

챗GPT 팀 가격은 사용자당 월 25달러부터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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