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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게임이용자협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철우 변호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소비자 단체가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오늘(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게임 이용자 단체를 표방한 비영리 단체가 공개적인 창립총회를 열고 발족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민주적인 절차로 대표성을 확보한 게임이용자 단체를 통해 게이머들의 요구사항을 정치권과 게임사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100여 명이 가입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협회는 이날 확정한 정관에서 게임 이용자의 권익 증진, 게임 문화 인식 개선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 제안과 소비자 운동, 게임산업 관련 현안에 대한 이용자 의견 발표 및 개진, 이용자 간 분쟁 조정 및 중재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초대 회장으로는 게임물관리위원회 법무담당관을 지낸 이철우 변호사가 단독 입후보해 선출됐습니다.

이 변호사는 2022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불공정 운영 논란, '리니지2M' 유튜버 프로모션 사태와 관련해 게이머들이 게임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용자 측을 대리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서 사실로 밝혀진 '메이플스토리' 큐브 확률 조작과 관련해 넥슨을 상대로 한 소비자 단체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협회를 우리나라에서 게이머 권익과 관련,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