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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인더스트리, 안전성 인증 '데이터 임의 변경' 등 부정행위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1.13 17:08
수정2024.01.13 20:53


일본 파나소닉 홀딩스 자회사인 파나소닉 인더스트리가 한 회사로부터 안전성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은 현지시간 12일, 파나소닉 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안전과학 기업 UL솔루션즈로부터 안전성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가전제품과 반도체에 사용되는 화학 재료 52종의 인증을 취득하면서 데이터를 임의로 변경했고, 재료 배합 변경 시에 필요한 인증 등록을 소홀히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부 부정행위는 1980년대부터 약 40년간 지속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취득한 재료는 일본 내외 7개 공장에서 생산돼 약 400개 회사에 납품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사내 검사에서 안정성이 확인돼 판매를 중단하지 않았고 해당 재료가 사용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파나소닉 인더스트리는 설명했습니다.

이 업체는 거래처와 개별적으로 해당 재료의 향후 판매 여부를 협의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파나소닉은 공장 종업원 신고로 발각된 이번 부정행위를 계기로 그룹 차원에서 품질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아사히신문은 "파나소닉이 외부 변호사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진 처분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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