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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뜯긴 비행기' 보잉737 맥스9, 운항 중단 무기한 연장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1.13 14:19
수정2024.01.13 17:31

[보잉 737맥스 여객기 동체 조사하는 美 당국.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항공당국이 보잉사의 항공기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 연방항공국, FAA는 현지시간 12일, 보잉 737 맥스 9기종이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일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여객기에서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FAA는 지난 7일, 해당 사고로 인해 동일 기종 항공기 171대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어 안전이 확인되면 해당 조치는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FAA는 지난 10일 사고 기종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보잉의 제조 과정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지난 11일 FAA는 "40대에 대해 재검사가 필요하다"며 "재검사 결과에 따라 해당 기종이 운항을 재개할 만큼 안전한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AA는 이번 운항 중단 조치가 "미국인 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조사가 직접 담당하는 항공기 안전 점검 절차 일부분을 보잉사로부터 떼어내 별도의 독립 기관으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AA의 이번 발표 이후 해당 기종을 도입한 알래스카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16일까지 해당 기종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또 FAA는 보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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