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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악몽이야…코스피 연초 4.9% 빠졌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1.12 17:48
수정2024.01.12 19:42

[앵커] 

새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부진한 모습입니다. 

벌써 8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연초 낙폭도 금융위기 수준입니다. 

지웅배 기자, 국내증시 오늘(12일)은 얼마나 부진했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어제(11일)보다 0.6% 하락하며 2525.05로 장을 마쳤습니다. 

새해 첫날을 제외하고 계속 하락해 15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하락률은 5%를 넘겼습니다. 

지수가 상승한 첫날을 포함해도 하락률은 5% 가까이 됩니다. 

이는 연초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7% 가까이 떨어진 이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앵커] 

왜 이렇게 부진한 거죠? 

[기자] 

우선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지난해 말 코스피 급증세가 과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오며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코스피 200 선물 기준으로 외국인들은 3조 8천억 원을 순매도 중입니다. 

올해 기업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이미 작년 주가에 선반영 된 만큼 올해는 그 이상으로 성과가 나타나야 한단 지적입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우리 경제나 우리 상장기업의 실적과 (지수를) 비교해 봤을 때 고평가 영역대에 있어요. 기업들의 영업 환경이 우려되는 요인이 많이 있어 (증시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어요.)] 

부동산 PF 부실과 자금시장 경색 등에 또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 등으로 일단 이달 단기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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