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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채권단 동의율 96.1%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1.12 06:22
수정2024.01.12 07:54

[사진=연합뉴스]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 채권단 96.1%의 동의로 개시됩니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이 자구계획과 책임이행 방안을 계획대로 이행한다면 PF사업장 등 기존 공사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1일까지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결의서를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결의됐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이번  결의에 따라 태영건설 채권단은 오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하여 상환을 유예합니다. 주채권은행이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1개월 연장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실사 및 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계열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주채권은행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 부의하고 의결 절차를 진행합니다. 

기업개선계획은 이해관계자간 공평한 손실분담의 원칙 하에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금융채권자의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PF대주단은 워크아웃이 개시됨에 따라 PF사업장별로 PF대주단협의회를 구성하고 태영건설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방안을 마련합니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 중 분양이 완료된 주택 사업장이나 비주택 사업장은 당초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분양 진행 중인 주택 사업장은 분양율을 제고해 사업장 조기 안정화에 나섭니다.

아직 공사를 개시하지 않은 사업장은 이해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기 착공 추진, 시공사 교체, 사업 철수 등 처리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자금관리단을 구성해 태영건설에 파견하고, 회사의 자금 집행을 관리할 예정입니다. 

산업은행은 "협의회가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한 것은 자구계획과 책임이행 방안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대국민 앞에 약속한 것을 신뢰하기 때문"이라며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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