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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CPI, 석 달 만에 최대폭 상승…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1.12 05:45
수정2024.01.12 06:30

[앵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물가 압박이 다시 커지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 기대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나리 기자, 미국 물가상승 압박이 다시 커졌군요?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1년 전보다 3.4% 올랐습니다.

지난해 11월 상승률 3.1%보다 높은 수치로, 시장 전망치인 3.2%도 웃돌았습니다.

월간 상승률은 0.3%로 지난해 9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시장 예상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올라 전문가 예상치 3.8%를 웃돌았습니다.

12월 물가 상승은 주거비 영향이 컸는데요.

주거비가 전월보다 0.5% 올라 CPI 상승분의 절반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르면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컸는데, 미 연준의 관망세가 더 이어질 수 있겠군요?

[기자]

CPI 발표 직후 미 연준 내 대표 매파 인사인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3월은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엔 아마도 너무 이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주거비 측면에서 더 많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이 확인돼야 하고, 임금 상승률 역시 둔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3월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 예상보다는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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