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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해서 또 집 살라…금리인하보다 아파트 물량공세 먼저?

SBS Biz 정윤형
입력2024.01.11 17:47
수정2024.01.11 20:37

[앵커] 

앞서 보신대로 이창용 총재는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런 배경에는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담겨있습니다. 

이어서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대내적 이유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습니다.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PF 위기가 확대될 경우 한은이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질서 있게 구조적으로 시스템 리스크 없이 조정하면 한국은행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거고요. 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질 때는 언제든지 우리가 준비되도록 시장 안전판 역할을 하겠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자칫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이 총재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미래에 늘어날 부동산 공급에 대한 계획을 알려줌으로써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킨다. 부동산 경기가 너무 얼어붙어도 부동산 PF 연착륙이 어려울 텐데 연착륙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주택자 중과세는 부동산 투기가 올라오는 시점에 발표된 대책"이라며 현재 상황이 바뀐 만큼 "스탠스도 바꿔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늘려 1~2인 가구와 전월세 가구가 필요한 집을 쉽게 구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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