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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물 만났다…ETF 승인에 환호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1.11 17:47
수정2024.01.11 18:27

[앵커] 

가상자산 시장 최대 호재로 꼽혀왔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대가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현지시간으로 당장 내일(12일)부터 가능합니다.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하나씩 살펴봅니다. 

먼저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의 예측대로 우리 시간으로 오늘(11일) 새벽 미 증권거래 위원회, SEC가 그레이스케일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가짜 뉴스는 소동 하루 만에 진짜가 됐습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가 적절하지 않다는 법원 결정을 고려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승인의 근거는 지난해 8월 소송 결과입니다. 

앞서 SEC는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던 폐쇄형 비트코인 펀드의 ETF 전환을 반려했습니다. 

이에 반발해 그레이스케일은 소송을 냈고, 지난해 8월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결정했습니다. 

거래소가 아닌 증권사에서도 비트코인 상품을 만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접근성이 좋아졌고, 시장은 적극 반겼습니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가격도 크게 오르는 등 거래도 활발한 상태입니다. 

[최윤영 /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 첫 번째 포인트는 기관 자금의 비트코인 시장 유입이 더 용이해진다는 점이고, 두 번째 포인트는 다른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 출시의 물꼬를 트는 효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 첫 선을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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