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1천억 달러 자금 유입 가능성"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1.11 09:42
수정2024.01.11 09:43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중장기적으로 1천억 달러(환율 1318.6원 기준, 약 131조 8천600억 원)의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자산운용사는 총 11개로 미국시간으로 11일부터 곧바로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투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점도 일종의 혁신이며, 현물 ETF로 인해 수급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초반 자금 유입은 Grayscale의 GBTC나 비트코인 선물 ETF 등 기존 상품에서 이동해 오는 기존 자금 그리고 신규 자금으로 나뉠 것으로 보이는데, 단기적으로 신규 자금은 개인 투자자(베이비부머, 퇴직연금 등) 중심으로 유입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자 자금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연구원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202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뉴스, 자산운용사들의 광고, 거래량 및 자금 유입 뉴스, 주요 기관투자자의 ETF 투자 뉴스, 비트코인 반감기 등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초반 자금 확보를 위한 자산운용사 간 보수비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홍 연구원은 "ETF는 1위 ETF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심하다"라면서 "현재 자산운용사 Bitwise가 연 0.2%로 가장 낮은 보수비용을 책정했는데, 다른 자산운용사도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이 주로 사용하게 될 가상자산거래소 Coinbase의 경우 비트코인을 약 40만 개, 약 180억 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홍 연구원은 "ETF 출시 초반에 강한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경우 단기적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1천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가능해 보이며, 지금의 높은 관심이 이어진다는 가정하에서는 낙관적으로 첫 6개월에 200억 달러 유입도 가능하다"라고 했습니다.
한편 미 SEC는 현지 시간 10일 성명을 통해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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