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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불안한 실적 시즌?…반도체 부진에 대장주 '주르륵'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1.11 07:47
수정2024.01.11 08:24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0일) 우리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새해 개장 첫날을 제외하면 코스피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들의 실적이 부진하다 보니 4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11일)은 선물옵션만기일이라 수급 변동성이 클 텐데요. 

어제 장 복기하면서 오늘 장 준비하시죠. 

코스피 0.75% 내려 2541.98포인트까지 밀려났습니다.

코스닥도 1.04% 빠져 875.46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양 시장에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전반적인 약세장이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기관 어제 1385억 원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하방 압력을 주고 있습니다.

외국인도 2173억 원 매도 우위, 개인투자자만 3481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에서 반도체와 2차전지관련주가 코스피, 코스닥 낙폭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가 1.57% 올랐고, 현대차, 네이버 상승 마감했지만, 삼성전자가 1.47%, SK하이닉스가 2.84%,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LG에너지솔루션도 1.68% 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알테오젠 4.62%, 레인보우로보틱스가 5.93% 올라 시총 10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3.45% 에코프로 2.21% 약세였습니다. 

어제 환율은 4원 40전 상승해 한 달 만에 다시 132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데, 금리 동결이 우세합니다.

금통위 결정 이후 환율 추이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어제 시장 영향력이 큰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까지 모두 약세를 보인 반면, 토스, 온실가스, 로봇, 출산장려정책 관련주는 강했습니다. 

먼저 토스 관련주는 토스 IPO 입찰제안서 마감한 가운데 기업가치 최대 20조 원으로 평가 받으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이월드가 상한가 기록했습니다. 

온실가스, 탄소배출권 테마는 국회에서 온실가스 배출권시장도 증권시장처럼 자기거래와 위탁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의결되자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코바이오가 상한가, 그린케미칼이 17% 넘게 올랐습니다. 

로봇주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CES에서 상용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혀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이랜시스가 상한가, 에브리봇, 레인보우로보틱스, 스맥, 티로보틱스 등이 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산장려정책, 엔젤산업 관련주는 최근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통상 4분기 실적이 안 좋긴 하지만, 생각보다 더 안 좋을 것이란 분석에 시장의 경계 심리가 커졌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이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실적 시즌 막을 올렸죠. 

삼성전자는 예상치보다 25%, LG전자 51%, LG에너지솔루션은 42%나 적은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남은 기업들의 전체 실적 전망도 하향세입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대비 2.2%, 1.7% 낮아졌고요. 

포스코홀딩스는 14.5%, 현대제철 36.4%, 엘엔에프의 경우 45.4%나 낮아졌습니다. 

결국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단기 변동성은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다만 올해 업황이 좋다면, 그 종목은 긴 호흡으로 대응해 볼 수 있을 텐데요. 

증권가에서는 미디어와 철강, 비철금속 업종의 경우 올해 2분기부터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삼성증권은 철강과 금속 시황이 올해 1분기까지 저점을 찍고, 바닥 다지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철광석, 원유 등 높은 원재료 가격이 철강과 금속 가격을 어느 정도 방어해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중국 철강 스프레드가 워낙 저점이라 실수요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데요. 

시황이 회복될 때까지는 단기적으로 약점이 적은 업체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홀딩스, 풍산, 고려아연 등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하나증권은 올해 아티스트들이 대거 컴백하거나 데뷔하면서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공구 이슈로 4분기 그리고 올해 1분기까지는 모멘텀이 제한될 수 있겠지만, 이건 이미 다 알려진 악재고요.

당장 1분기에 있지, 엔믹스, 트와이스 등 여러 아티스트가 컴백하고, 또 하이브와 JYP, SM에서 여러 팀의 신인들도 데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증권에서는 4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할 하이브를 최선호주로 픽했고, 차선호주로는 JYP엔터를 제시했습니다. 

여기까지 시장 이슈들 체크했습니다.

그럼 목요일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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