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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앞 연일 '천국과 지옥'…비트코인 현물 ETF가 뭐길래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1.10 17:46
수정2024.01.10 19:29

[앵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상장 허용 여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밤 결정됩니다. 

기대감 커진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완만하던 곡선이 갑자기 수직 상승합니다. 

그러다 잠시 뒤 고꾸라집니다. 

순식간에 수백만 원이 올랐다 사라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여분 만에 비트코인 매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출렁인 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의 '엑스' 공식 계정에 올라온 글 때문이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내용이었는데, 곧바로 해킹에 따른 '가짜뉴스'로 판명됐습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없다"라고 즉각 부인했습니다. 

이번 해프닝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잘 보여줍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자체를 기반으로 한 ETF 상품을 말합니다. 

현재 선물 ETF는 있습니다. 

현물 ETF 상장이 허용되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자산운용사가 다른 가상자산과 함께 ETF 상품을 만들어 제도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홍성욱 / NH투자증권 연구원 : 비트코인 ETF가 나오면 퇴직연금 자금도 좀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도 이제 필요에 따라서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 자체가 많이 좋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허용 여부를 우리 시간으로 오늘밤 결정합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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