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업체 1만1천개…총 매출 4조원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1.10 14:27
수정2024.01.10 16:55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업체는 1만1천여 곳이며, 이들의 총매출액은 4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오늘(10일) 발표했습니다.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분야에서는 최초로 국가통계 승인을 받은 조사 결과입니다.
이번 조사는 해당 산업의 국내 사업체들을 영상 제작 및 제작 지원, 광고·마케팅, 매니지먼트,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 등 4가지 업종으로 구분해 사업과 인력 현황, 콘텐츠 제작과 인프라 현황 등을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2022년 말 기준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분야의 국내 사업체 수는 1만1천123개, 매출액은 총 4조1천254억원, 종사자 수는 3만5천375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업체당 연평균 62.3편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만1천123개 업체 중 영상제작 및 제작지원 업체가 7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광고·마케팅(19.3%), 매니지먼트(7.4%),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0.6%)의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총매출액은 4조원이 넘었지만, 전체 기업의 3분의 2가 넘는 68.7%가 '5억원 미만'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종사자 수가 '5인 미만'이라는 답변도 81.2%나 돼 전체적으로 영세 사업체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전체 종사자 중 30대 이하가 64.9%를 차지했고, 직무별로는 제작·개발 인력이 41.6%로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자체 제작 콘텐츠의 장르는 라이프스타일(36.1%), 정보전달(30.7%), 취미(23.4%), 엔터테인먼트(18.6%), IT·기술·과학(8.3%), 푸드·쿠킹(6.8%), 영화(6.5%), 음악·댄스(5.2%), 게임(2.7%)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과기정통부 최준호 방송진흥정책관은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은 '창작자 경제'에 대한 글로벌 흐름과 함께 단기간 큰 성장세를 보이는 미래 미디어 산업의 동력"이라며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애 돌반지 아직 안 팔았지?...금값 더 오른다
- 2.서울 집값 비싸서 결국 짐 쌌다…어디로 가나 봤더니
- 3.성심당 빵 사러 대전역 계속 간다?…백기든 코레일
- 4.살짝 부딪히고 받던 도수치료, 이젠 어렵다?
- 5.[단독] 11월부터 기관·외국인도 90일 안에 상환…공매도 '기울어진 운동장' 개선
- 6.기아, '킹산직' 또 뽑는다…"연봉 1억2700만원, 정년보장까지"
- 7."그냥 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 '무려'
- 8.'이럴바엔 추석 10월에'…폭염보다 무서운 전기료 고지서
- 9.맥빠진 아이폰16...AI 지연에 사전 주문 '뚝'
- 10.병원이 가장 반기는 치료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