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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한테 돈 빌려주겠나…50대 이상 절반 "의지할 곳 없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1.10 14:25
수정2024.01.10 21:45


50대 이상의 절반가량은 노후에 갑자기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제9차(2022년도) 중·고령자의 비재무적 노후생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50세 이상 중ㆍ고령자 6천200여명을 대상으로 노후 시기 타인의 도움이 긴급히 필요한 3가지 상황을 가정해 각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몸이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7.3%였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은 평균 2.01명이었습니다.

또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는 응답자의 87.8%였고, 이야기 상대는 평균 2.51명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많은 돈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고령자는 49.4%에 불과했고, 돈을 빌려줄 사람은 평균 1.76명이었습니다.

이런 3가지 상황(집안일 부탁하기, 돈 빌리기, 대화하기)에서 모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응답자는 48.8%였습니다.

2가지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고령자는 34.0%, 1가지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응답자는 10.2%였습니다.

그러나 7.0%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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