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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닥 도전장 이닉스 "해외 생산능력 확대 "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1.10 13:30
수정2024.01.10 15:57

[IPO 기자간담회에서 설명 중인 강동호 이닉스 대표.]

다음 달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2차전지 부품 기업 이닉스가 해외 생산기지 확대와 시장 진출 포부를 내놨습니다.

이닉스는 오늘(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동호 이닉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연구개발(R&D)과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2차전지와 전기차 시장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미국 등에 새로운 생산 기지를 마련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해외 전기차 고객사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1984년 설립된 이닉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되는 2차전지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입니다.

배터리셀 패드는 외부 충격이나 배터리셀 간 마찰로 인한 배터리 화재 위험을 방지하고, 내화격벽은 배터리에 불이 났을 때 불길 확산을 약 15분 지연시켜 탑승자의 탈출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닉스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지난 2020년 794억원에서, 2021년 982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에는 1천143억원까지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48억원, 98억원, 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매출액은 약 933억원, 영업익은 78억원으로 이전과 비슷한 흐름을 기록 중입니다. 

실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3444억원입니다.

이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이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로 100% 신주입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천200원~1만2천원으로 공모 금액은 상단 기준 최대 33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진출 등에 활용할 방침입니다.

내일(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어 23일과 24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습니다. 다음 달 1일이 상장 목표일입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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