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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카카오페이에서 '코인 시세' 못 본다…돌연 '역주행' 배경은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1.10 11:20
수정2024.01.10 11:58

[앵커]

코인 투자하시는 분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앱에 들어가면 여러 거래소에 흩어진 가상자산 시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가 1년 여만에 서비스를 돌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이번에 카카오페이가 중단하는 코인 서비스가 어떤 건가요?

[기자]

코인 투자자가 카카오페이 앱에서 실시간으로 가상자산 시세를 확인하는 서비스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내 본인 투자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두나무까지 더한 5개 거래소 내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카카오페이가 해당 서비스를 다음 달 16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12월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입니다.

서비스 개시 당시 카카오페이는 "국내 4개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해, 보다 완성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자사가 최초"라고 자평한 바 있습니다.

[앵커]

야심차게 시작한 서비스를 이렇게 돌연 접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이 좀 더 성숙된 시점에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기 위해 종료했다"고 말했습니다만 불과 1년 전에 완성된 형태의 정보 제공을 하게 됐다고 자찬했던 서비스를 중단하는 데 대해 대내외 악재에 처한 카카오가 '평판 리스크'를 감안해 서비스를 접은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이 서비스는 일부 '은행'들도 제공했다가, 리스크가 큰 가상자산으로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금융당국 지적으로 중단된 적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페이는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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