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가짜뉴스' 소동에 비트코인 '출렁'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1.10 10:28
수정2024.01.10 10:46
[10일 비트코인 가격 추이 (사진=코인마켓캡)]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짜뉴스 소동에 오늘(10일)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6시 15분 기준 6천438만 5천 원까지 뛰었다가 10분 뒤인 6시 25분 6천74만 8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0.81% 내린 6천150만 9천 원에 거래 중입니다.
빗썸에서도 오전 6시 15분 기준 6천423만2천 원까지 올랐다가 10분 뒤 6천100만 원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빗썸에서는 1.96% 내린 6천155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오전 6시 15분 4만 7천893.7달러까지 급등했다가 10분 뒤 4만 5천430.21달러까지 내렸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널뛴 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엑스(X) 계정에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게시되는 소동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인용한 보도가 잇따르자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글을 올려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compromise)됐으며, 승인받지 않은 트윗이 게시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 ETF 승인 소식에 뛰었다가 당국이 곧바로 승인 사실을 부인하자 곧바로 급락한 겁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상승세였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SEC가 10일 현물 ETF를 승인할 경우, 거래는 11일부터 가능합니다.
시장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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