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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타치온 먹으면 예뻐진다고?…"녹십자·종근당 등 부당광고"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1.09 17:40
수정2024.01.09 21:13

[앵커]

미백과 항산화 등에 효과가 있다며 요즘 영양제와 화장품, 주사제로까지 글루타치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품 상당수가 표시된 것보다 함량이 미달이거나 효과를 부풀려 광고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한 알이면 피부와 피로가 한 번에 해결된다'며 항산화에 면역력, 간건강까지 개선된다고 말합니다.

광고를 본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건기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입니다.

글루타치온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효능을 인증한 건기식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글루타치온 식품 100개를 조사한 결과 60%에서 부당광고가 확인됐습니다.

피로회복제나 피부 탄력 등의 표현을 사용해 건기식으로 혼동할 수 있게 한 부당광고가 가장 많았는데, 종근당건강과 셀트리온스킨큐어, 녹십자웰빙 등 46개 제품이 포함됐고 거짓·과장, 소비자 기만 광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장 : '피로회복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도록 한 광고와 '여드름 케어' 등 질병의 예방 치료 효과를 강조하는 광고 등에 대해 삭제·수정하도록 시정 권고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녹십자웰빙 등의 5개 제품은 실제 글루타치온 함량이 표시된 수치의 절반에 불과하는 등 함량을 크게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식약처 등 유관 부처를 통해 글루타치온 제품들의 부당광고 여부를 한층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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