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해라' 늘었다지만…여전한 '매수 일색' 보고서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1.09 17:40
수정2024.01.09 19:38
[앵커]
주가가 올라도 내려도 국내 증권사 보고서는 매수의견, 그러니까 주식을 사라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금융당국이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TF까지 꾸렸지만, 증권사들의 '매수 일색' 보고서 관행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고공 행진하던 영풍제지 주가입니다.
기업가치보다 과하게 올랐단 평가가 나왔지만 당시 매도의견 리서치 보고서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이후 주가는 20분의 1토막 났습니다.
이 같은 '매수 일변도' 리서치 관행을 개선하고자 금융당국은 간담회를 열고 관련 TF까지 꾸렸습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 리서치 보고서에 대한 신뢰가 악화되고…리서치부서의 독립성 제고를 위해 애널리스트의 성과평가, 예산배분, 공시방식 개선 및 독립 리서치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시 언급됐던 개선방안은 반년이 지나도록 검토 수준에 머물고 있고, '매수 의견' 관행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금투협 공시 결과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를 기준으로 지난 1년간 국내 증권사가 낸 리포트 속 '매도' 의견 비중은 0.14%였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100배나 차이 나는 셈입니다.
증권업계는 개인 투자자의 항의성 민원과 리서치로 다룬 기업과의 관계 악화 등이 우려돼 어쩔 수 없단 입장입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당연히 리포트가 나오면 (투자자들이) 비판할 수가 있어요. (다만) 물리적인 테러라든지 이런 데서는 애널리스트를 보호해 줘야 되는 거예요. (반대로) 주가조작을 하려고 그러면 그것도 강하게 처벌해줘야 하는 거고요.]
금융당국의 TF가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사이 토종 증권사들의 매수 일변도 관행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주가가 올라도 내려도 국내 증권사 보고서는 매수의견, 그러니까 주식을 사라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금융당국이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TF까지 꾸렸지만, 증권사들의 '매수 일색' 보고서 관행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고공 행진하던 영풍제지 주가입니다.
기업가치보다 과하게 올랐단 평가가 나왔지만 당시 매도의견 리서치 보고서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이후 주가는 20분의 1토막 났습니다.
이 같은 '매수 일변도' 리서치 관행을 개선하고자 금융당국은 간담회를 열고 관련 TF까지 꾸렸습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 리서치 보고서에 대한 신뢰가 악화되고…리서치부서의 독립성 제고를 위해 애널리스트의 성과평가, 예산배분, 공시방식 개선 및 독립 리서치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시 언급됐던 개선방안은 반년이 지나도록 검토 수준에 머물고 있고, '매수 의견' 관행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금투협 공시 결과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를 기준으로 지난 1년간 국내 증권사가 낸 리포트 속 '매도' 의견 비중은 0.14%였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와 비교하면 여전히 100배나 차이 나는 셈입니다.
증권업계는 개인 투자자의 항의성 민원과 리서치로 다룬 기업과의 관계 악화 등이 우려돼 어쩔 수 없단 입장입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당연히 리포트가 나오면 (투자자들이) 비판할 수가 있어요. (다만) 물리적인 테러라든지 이런 데서는 애널리스트를 보호해 줘야 되는 거예요. (반대로) 주가조작을 하려고 그러면 그것도 강하게 처벌해줘야 하는 거고요.]
금융당국의 TF가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는 사이 토종 증권사들의 매수 일변도 관행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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