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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낮추고 싶다고?…7개 앱 다 깔면 알려주지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1.09 17:40
수정2024.01.09 19:37

[앵커] 

오늘(9일)부터 온라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대출비교플랫폼 별로 제휴사가 달라서 비교하려면 여러 개의 앱을 깔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불편함이 여전한 겁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면으로만 할 수 있던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이 온라인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시세 조회가 되는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 원 이하의 주담대 차주라면 누구든 비교플랫폼을 통해 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하지만 아직 한 플랫폼에서 주요 은행 금리를 한꺼번에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은 총 7개인데, 각각의 플랫폼이 제휴 맺은 은행과 개수가 천차만별입니다. 

결국 여러 개 앱에 가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주현 /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사실 귀찮을 것 같아요. (마이데이터) 가입을 한두 번 더 하라고 하게 되면 요즘 개인 정보가 너무 많이 팔리다 보니 그런 걱정도 많이 들고 대출 상품을 가입한다고 하면 불안함이 있는 게 스팸전화가 굉장히 많이 오거든요.] 

핀테크 회사별로 제휴 맺거나 제휴를 검토 중인 은행은 많게는 11곳, 적게는 1곳이었습니다. 

[김세완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플랫폼이 (제휴 은행을) 통일시켜서 만들었으면 하는데 비용 때문에 아마 못한 것 같아요. 대형은행들과 대형 저축은행 위주로 (플랫폼 별로) 선정을 해서 했으면 좋을 뻔했는데 그게 좀 아쉽죠.] 

한편 일부 은행에서는 주담대 대환대출 한도가 소진되면서 서비스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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