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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워크아웃 개시 초읽기…금감원장 "폭넓게 지원"

SBS Biz 이한승
입력2024.01.09 17:40
수정2024.01.09 18:26

[앵커] 

태영그룹이 채권단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워크아웃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입니다. 

채권단도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연대보증 채무 유예를 비롯한 '폭넓은 지원'을 언급했습니다. 

이한승 기자, 이복현 원장이 태영 관련 어떤 발언을 한 겁니까? 

[기자] 

이복현 원장은 오늘(9일) 오전 신년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간담회에서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채무자 측의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에는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및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워크아웃 신청 기업 등 연관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TY홀딩스가 갚아야 하는 연대보증 채무를 유예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보증채무를 일제히 청구해 해당 기업의 유동성을 어렵게 만드는 건 (워크아웃) 정신에 맞지 않다는 지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가 있어서….] 

[앵커] 

채권단의 결정이 중요할 텐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의 추가 자구계획과 책임 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내놓을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불씨가 살아난 워크아웃은 모레(11일) 예정된 채권자협의회에서 개시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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