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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때 숨이 턱턱 사라질까?…4호선 한칸 의자없이 달린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1.09 08:08
수정2024.01.09 20:32

[전동차 객실 의자 개량 후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연합뉴스)]

내일(10일)부터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한 칸이 의자 없이 운행됩니다.

9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4호선 열차 1개 칸의 객실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오는 10일 출근길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혼잡도와 차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3호차(4번째 칸 또는 7번째 칸)를 객실 의자 제거 대상 칸으로 정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4호선 열차 한 칸의 최고 혼잡도는 193.4%로 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높았습니다. 혼잡도란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으로, 열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탔는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공사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객실 의자 제거 시범사업으로 4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최대 40%까지 개선되고, 칸당 12.6㎡의 탑승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객실 의자가 없어 발생할 수 있는 넘어짐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지지대와 손잡이 등이 추가 설치됐습니다. 또, 시범운행에 대한 자동 안내방송과 기관사 육성 방송, 출입문 안내 스티커 부착 등 사전 대비도 이뤄졌습니다.

공사는 시범운행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 효과성 검증을 마친 뒤 객실 의자 없는 열차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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