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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이 무색…오빠 구본성, 동생 구지은 부회장 고소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1.09 07:55
수정2024.01.09 10:44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여동생인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사내이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 측은 "구지은 대표이사와 구명진 사내이사가 2023년 아워홈 주주총회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결의를 통해 거액의 이사 보수를 수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식회사의 이사 보수는 주주총회 결의로 정해야 하고, 이때 이사인 주주는 특별 이해관계가 있어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이와 관련해 "주주총회 당시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지은 대표는 이를 묵살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통과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워홈의 최대주주는 창립자인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인 구 전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동생들인 구지은 부회장과 미현·명진 세 자매가 합산해 59.6%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021년 6월 여동생 세 명과의 경영권 다툼에서 패배해 해임됐지만, 이후에도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지난 2023년 주주총회에서는 구 전 부회장이 회사 연간 순이익의 10배를 넘는 2천966억원을 배당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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