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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1천억 보톡스' 처음 나왔다…메디·휴젤 '각축전'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1.08 17:48
수정2024.01.09 06:06

[앵커]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미국 시장을 꿰차고 있는 대웅제약이 1위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2위 자리를 두고 메디톡스와 휴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광호 기자, 단일 보톡스 제품 가운데 첫 기록이 나왔다고요? 

[기자] 

우선 판매액 1천억 원을 넘긴 건 대웅제약의 나보타입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균의 수 등에 따라서 용량을 나눠 각각 허가를 받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단일 제품 가운데 나보타 100 단위 제품의 생산액이 지난 2022년 1천27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톡신 시장에서 처음 있는 일이자, 대웅제약의 1위를 굳히는 원동력으로도 작용했습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3위권이었던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생산실적 기준 국내 톡신 시장 1위에 올라섰는데,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대웅제약의 톡신 시장 점유율도 29%에서 33%로 높아졌습니다. 

나보타는 현재 유일하게 미국에 진출한 제품으로, 미국 수출 증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나머지 두 업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고요? 

[기자] 

오늘(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품별 생산실적 자료 기준으로 1년 만에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2021년 전 제품 합산 803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던 휴젤은 2022년 들어 851억 원, 반면 3위였던 메디톡스는 734억 원에서 1천24억 원으로 급등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미국 수출을 늘린 대웅제약이 1위를 굳힌 가운데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나머지 두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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