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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구멍난 비행기…국내 유사 기종 14대 문제 없나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1.08 17:48
수정2024.01.08 21:45

[앵커] 

승객 170여 명을 태우고 5천 미터 상공을 날던 비행기의 창문과 벽체가 뜯겨나갔습니다. 

비행기에 생긴 큰 구멍으로 거센 바람이 들어왔고, 승객들은 겁에 질린 채 산소마스크 썼습니다. 

미국 항공기에서 벌어진 일인데,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해당 기종 운항을 중단했고, 우리 정부도 긴급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기에서 뜯겨 나간 벽체는 사용하지 않는 비상구를 덮는 데 사용되는 덮개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문제가 된 비행기와 동일 기종은 없지만, 이전 모델인 보잉 737 맥스 8 기종 14대가 운항 중입니다.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대다수 국내 항공사의 유사기종에는 문제가 된 추가 출구 부품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게 항공사 측 설명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유사 기종을 운용 중인 국내항공사에 긴급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티웨이는 현재 해당 기종을 점검 중에 있고 내일(9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점검 완료 후 현재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맥스9과 맥스8은 엄연히 다른 기종"이지만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점검 조치를 내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5개 항공사는 자체 점검 결과를 내일까지 국토부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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