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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 올해 출범…민간 우주 시대 열린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1.08 17:48
수정2024.01.08 18:28

[앵커] 

미국은 옛 소련과의 우주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항공우주청, 나사를 만들었습니다. 

항공우주와 관련된 모든 것을 총괄하는 '우주' 전담 조직인데요. 

올해 상반기 안으로 '한국판 나사'가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독자 기술로 성공한 누리호 발사. 

1t 이상 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자체 우주발사체를 보유한 일곱 번째 국가로 기록됐습니다.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을 의결했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우주항공 정책과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중앙 행정기관인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을 통해) 산·학·연과 함께 경쟁력을 높여나가도록….] 

내일(9일) 본회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안으로 경남 사천에 설립될 전망입니다. 

과기부 소속으로 출범하며, 과기부와 산업부에서 집행, 관리하던 우주항공 정책들을 넘겨받습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속으로 둬 연구개발 역할도 수행합니다. 

경남에는 이미 한국항공우주,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항공 방산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명노신 / 경상국립대학교 항공우주 SW공학부 교수 : (우주항공청 출범으로) 국가가 장기적으로 5년·10년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투자하고, 그렇게 되면 국가적인 필요에 의해서 기업도 참여를 하게 되는 것이죠. (향후에는) 기업이 더 큰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정부가 지난달 발사체 주관 제작사 선정 공고를 낸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 역시 우주항공청이 총괄합니다. 

2032년까지 총 2조 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주관 제작사를 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가 대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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