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사업자 128만명 부가세 납부 두달 연장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1.08 13:21
수정2024.01.08 16:17
국세청이 영세사업자 128만명의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과세 당국이 사업자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부가세 납부 기한을 직권 연장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 사업자들은 부가가치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2기 부가가치세 신고 대상자는 법인사업자 126만명, 개인사업자 777만명 등 903만명입니다.
신고서 주요 항목을 바로 조회해 채울 수 있는 미리채움 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이자비용 비율이 높고 매출 실적이 부진한 사업자 등 건설·제조 중소기업 20만 법인·개인은 별도 신청이 없어도 납부 기한이 오는 3월 25일까지 2개월 연장됩니다.
연 매출액이 8천만원 미만인 음식·소매·숙박업 간이과세 사업자와 지난해 매출 실적이 기준 이하인 사업자 등 108만명도 납부 기한 연장 대상입니다.
이와 별도로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 연장 사업자는 3월 신고하는 법인세와 5월 신고하는 종합소득세 납부 기한도 3개월 연장됩니다. 체납 세금이 있는 경우 신청자에 한해 최대 1년 범위에서 압류·매각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납부 기한 연장은 홈택스 홈페이지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수출 지원과 영세 사업자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최대한 빨리 지급할 계획입니다.
영세율 매출이 있는 사업자 중 직접 수출만 있는 사업자 3만4천명은 오는 20일까지 조기 환급을 신고하면 30일까지 부가세 환급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법정기한(2월 9일)보다 10일 빠른 것입니다.
중소기업·영세사업자, 혁신기업 등 세정지원 대상 사업자가 오는 25일까지 조기 환급을 신고하면 다음 달 2일까지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 환급을 신고하면 다음 달 14일까지 환급분이 지급됩니다. 조기환급은 법정 기한보다 7일, 일반환급은 10일 빠른 것입니다.
간이과세자는 오는 12일부터 간단한 질문·답변만으로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세금 비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세금 비서 서비스는 당초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는 간이과세자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모든 간이과세자로 대상이 확대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3.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4.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5.비트코인으로 대박난 '부탄'…"고맙다, 트럼프?"
- 6.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7.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
- 8.[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9.잘나가던 엔씨 소프트, 희망퇴직 신청자 500명 넘어
- 10.'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