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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8.5로 전월(120.3)보다 1.5% 하락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6일)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1에서 지난달 118.5까지 매달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달 집계해 발표합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입니다.

지난달 특히 설탕 가격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34.6으로, 전월 대비 16.6% 하락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이 빠르게 진행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또 브라질에서 에탄올 판매 수익 저조로 설탕 수출이 확대됐고 인도 정부가 에탄올 생산용으로 사탕수수 사용을 제한한 조치 등도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달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수요 감소에 따라 각각 전월 대비 하락했습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4% 떨어진 122.4이고 육류 가격지수는 1.0% 하락한 110.4입니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6.1로, 1.6% 올랐습니다.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 버터·치즈 수요가 증가했고 중동에서도 치즈 수입 수요가 늘며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곡물 가격지수는 122.8로, 전월 대비 1.5% 올랐습니다.

밀은 주요 수출국에서 기상 여건으로 인해 발생한 물류 장애와 흑해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작황 우려, 우크라이나 물류 여건 악화 등에 따라 가격이 올랐습니다.

쌀은 인도의 수출 제한과 베트남의 공급량 부족 등의 여파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