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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난해 100조원 수익…기금 규모 1천조원 넘었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1.05 11:20
수정2024.01.05 15:25

[앵커] 

지난 2022년 마이너스 8%대로 역대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이 작년에는 100조 원 넘는 수익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적립 기금 규모도 1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윤지혜 기자,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이 역대 최고치로 전망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의 연간 수익금은 10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는데요.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1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수익률도 12%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연금 기금이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9년(10.39%), 2010년(10.37%), 2019년(11.31%), 2021년(10.77%)입니다. 

확정된 수익률은 오는 3월 최종 집계를 마치고 공개됩니다. 

[앵커] 

1년 만에 큰 반전에 성공했는데, 이렇게 수익률이 좋았던 이유는 뭡니까? 

[기자] 

지난해 국내외 증시가 훈풍을 탄 영향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가 침체할 것이란 우려가 컸으나, 미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완화와 더불어 예상보다 경기가 좋아지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가 급반등 하면서 한때 들쭉날쭉하던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은 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후 역대 최악인 연간 -8.22%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2022년 한 해 동안 79조 6000억 원의 평가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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