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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제한 '상테크' 더 이상 못 참아…네이버카드도 상품권 100만원까지만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1.05 11:20
수정2024.01.05 13:13

[앵커] 

상품권을 온라인몰에서 저렴하게 사서 현금으로 바꿔 차익을 보는 이른바 '상테크' 여전히 인기죠. 

그간 '상테크'의 주요 무대였던 네이버파이낸셜이 서비스 장애가 빚어질 정도로 결제가 몰리자 상품권 결제 한도를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박규준 기자, 결국은 네이버에도 구매한도가 생겼군요? 

[기자] 

최근 상품권 결제 한도를 월 100만 원으로 묶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26일부터 체크카드인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의 상품권, 선불카드, 기프트카드 등 환금성 상품 결제 한도를 총 월 100만 원으로 제한했습니다. 

이제까지는 1회 결제당 200만 원 한도만 지키면 무제한 결제가 가능했는데 이번에 환금성 상품은 총액 제한을 걸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상품권 등에 한해 별도 결제한도를 도입한 건 처음입니다. 

회사는 "일반 신용카드의 상품권 결제한도가 월 100만 원이라 이에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상품권 '재테크족'이 네이버 카드로 과하게 몰린 게 영향을 줬겠죠? 

[기자] 

상품권 결제한도가 없는 네이버 카드로 이용자들이 대거 몰려 서비스 장애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4일,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거래 폭증으로 인해 승인 요청 처리가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고객들에게 안내했습니다. 

지금도 티몬에서 5만 원짜리 상품권은 4만 65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걸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바꾸고 네이버 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하는 절차를 거치면 한 번에 1천 원을 더 법니다. 

20회 반복, 즉 100만 원치를 구매하면 2만 원 이득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번 한도제한으로 그 이상 추가 구매가 불가능해졌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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