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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 분쟁조정 신청 '최다'…김영섭 고민 깊어진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1.05 11:20
수정2024.01.05 11:57

[앵커]

실질적으로 고객의 불만이 많았던 곳도 짚어보겠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통신 3사 중 소비자와 분쟁이 가장 많은 기업은 KT였습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KT에 불만을 많이 느낀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요.

신채연 기자, 구체적으로 분쟁조정 신청 현황,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통신요금제와 관련된 무선 부문을 보면 가입자 10만 명당 통신분쟁조정 신청건수는 KT가 타사에 비해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부문과 무선 부문을 합한 전체 신청 건수를 봐도 KT가 264건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많았습니다.

통신분쟁조정은 소비자와 통신사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때 통신분쟁조정위원회가 당사자 간 합의를 이끌어주는 제도를 뜻하는데요.

소비자는 이용 계약, 중요사항 미고지 등으로 통신사와 갈등이 발생하면 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앵커]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 때부터 고객 가치를 강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뼈아픈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8월 30일 취임한 김영섭 대표는 당시 "모든 업무에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신년사에서도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면서 고객을 언급했는데요.

하지만 KT가 통신 3사 중 분쟁조정 신청이 가장 많아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은 김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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