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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러 서울 간다 '옛말'…외지인 거래 '뚝'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1.05 11:20
수정2024.01.05 13:12

[앵커] 

전국 아파트값의 마지막 보루로 꼽히는 서울에서도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서울 소비자 사이에서만 인기가 떨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전국에서 몰리던 원정투자도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안지혜 기자,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줄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2200여건 중 외지인이 매수한 거래는 52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22% 수준입니다. 

이 비율은 지난해 6월 28.5%로 정점을 찍었는데, 7월 24.2%, 8월 25.1%, 9월 22.7%, 10월 21.3% 등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외지인 거래는 실제 들어가 거주하려는 실수요보다, 투자 목적인 경우가 많은데요. 

고금리와 대출규제에 더해 서울 집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경 투자가 주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고가의 '똘똘한 한채'가 몰려있는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등 지역에서 외지인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앵커] 

원정투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거래 자체가 감소세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천건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10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8월 3899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9월(3400건), 10월(2337건)에 이어 11월까지 석달 연속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29일부터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침체된 부동산 거래 활성화할 시장 반전 카드로는 역부족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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