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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구글에 도전'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에 투자

SBS Biz 김종윤
입력2024.01.05 07:40
수정2024.01.05 07:41

[퍼플렉시티 AI. (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구글에 도전하는 대화형 검색 엔진 업체 퍼플렉시티 AI(Perplexity AI)에 투자했습니다.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 AI는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7천360만달러(약 965억원)를 유치했다고 현지시간 4일 밝혔습니다.

미 투자회사 인스티튜셔널 벤처 파트너스(IVP)가 주도한 이번 펀딩에는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 최고경영자(CEO) 토비 루트케, 트위터 전 부사장 엘라드 길과 함께 AI 칩 기업인 엔비디아, 베이조스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엔비디아와 베이조스가 각각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터넷 검색의 판도를 뒤엎으려는 AI를 이용한 구글 도전자에 베이조스가 베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퍼플렉시티 AI는 이번 투자에서 5억2천만달러(약 6천822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는데, 2022년 8월 설립 이후 불과 1년 5개월 만입니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해 3월에는 2천560만달러(약 33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퍼플렉시티 AI는 오픈AI 출신의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를 포함해 4명의 AI 관련 엔지니어들이 설립했습니다.

구글을 비롯해 기존 검색 엔진 기업이 생성형 AI를 기존 검색에 통합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AI를 기반으로 합니다.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챗봇처럼 '잠자는 동안 열량이 소모되나' 등과 같은 질문을 던지면 이 검색 엔진은 웹사이트와 기사를 토대로 요약으로 응답합니다.

스리니바스 CEO는 블로그에 "2023년 5억건 이상의 질문에 답을 제공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챗 검색의 약 50%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퍼플렉시티 AI 검색의 월간 이용자 수는 1천만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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