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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인하 정책에도 통신사 이익은 역대급?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1.04 17:45
수정2024.01.04 20:32

[앵커] 

정부가 지난해부터 통신비 인하 정책을 펼쳐왔고, 통신사들은 중간 요금제 출시 등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당초 통신사들은 수익이 줄 거라며 우려를 표했는데 올해 영업이익이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 이유가 뭔지 배진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부가 통신비를 인하하겠다며 대책을 내놓은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LG유플러스는 저용량 데이터 사용자를 위한 16종 요금제를, SKT와 KT는 단말 종류에 따른 요금제 가입 제한을 없앴습니다. 

핵심 대책 중 하나인 5G 요금제 최저 구간을 3만 원대로 낮추는 방안은 올해 초 출시가 목표입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도 통신 3사의 합산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4조 원대 후반, 내년엔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5G 가입자 증가폭은 둔화되는 추세지만 통신 3사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비통신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뤘습니다. 

대표적인 탈통신 전략인 AI 분야도 수익 실현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습니다. 

[신민수 /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 B2C(기업 간 소비자 거래) 영역보다는 B2B(기업 간 기업 거래) 수익과 통신 자체에서 얻는 수익보다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에서 얻는 수익으로…]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기조는 올해 역시 이어질 전망입니다. 

통신 3사 수장 모두 올해 신년사를 통해 탈통신 속도를 강조한 이윱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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