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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년인데 30%가 빈 집…강남3구 거래 한파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1.04 17:45
수정2024.01.04 20:32

[앵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3월 이후 42주 만에 17개 도시 전체가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도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강남 3구 아파트 역시 발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입주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전체 가구의 30%가 물량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임의공급 11차까지 진행됐지만, 여전히 약 40 가구의 물량이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 7천925 가구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약 18%는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 465 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천837건으로 지난해 1월 이후 10개월 만에 2천 건 밑으로 줄었습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 모두 거래량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금리가) 실제로 언제 인하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PF문제가 심각해지고 건설사업 위기가 심해진다면 앞으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현재는 관망을 하고 있는 분위기이고요.]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05% 하락해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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