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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폭탄 테러' 중동 긴장 고조…국제유가 다시 '들썩'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1.04 11:11
수정2024.01.04 11:59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 될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반 이스라엘 진영을 향한 폭탄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유가도 재차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먼저 전쟁 확전과 관련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과거 미군에 암살당한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 추모 행사에서 100여 명 이상이 숨지는 의문의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현지시간 3일, 4년 전 미군에 암살당한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발사고로 103명이 숨지고 188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하루 전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서도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된 무장 드론 공격이 있었는데요.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하마스 시설을 무인기가 공격했고 하마스 정치국 2인자를 포함한 수뇌부 6명이 피살됐습니다.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보복을 예고하는 등 가자 지구 전쟁이 중동 곳곳으로 확전될 조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도 민감하게 반응했죠? 

[기자] 

중동 지역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나란히 3% 넘게 반등했고, 중동산 두바이유도 가격도 2.9% 올라 78달러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리비아에서 시위대 항의로 최대 유전이 일시 폐쇄됐다는 소식도 국제유가상승을 견인하는데 한몫했습니다. 

외신들은 중동 내 지정학적 긴장이 더 고조될 경우 국제유가가 재차 고공행진 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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