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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카스타드 아니에요"…같은 이름에 불똥 튈라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1.04 11:11
수정2024.01.05 12:01

[앵커]

인기 과자 제품인 '오리온 카스타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회수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카스타드'라는 이름은 워낙 다양한 과자들에 쓰이죠.

기업들이 소비자 혼동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인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우선 오리온 카스타드는 뭐가 문제였습니까?

[기자]



포도송이 모양의 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건데요.

이는 독소를 분비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는 균으로, 소량이라도 검출돼서는 안 되는데 제조사 자체 품질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현행법상 과자는 석 달에 한 번 자가 품질 검사를 해야 하고, 부적합 결과가 나오면 자동 연계된 시스템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가 들어갑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충북 청주시에 있는 오리온 제4청주공장에서 만들어 판매한 과자로 소비기한이 올해 6월 21일까지인 제품입니다.

[앵커]

아마 모르는 분이 없을 인기 제품인데, 그만큼 이미 많이 팔렸을 것 같아요?

[기자]

이 제품 한 상자에는 23g짜리 과자 12개가 들어있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의 출고량은 1천300kg이 넘습니다.

무게로 따졌을 때 약 4천700개가 넘는 제품이 나간 건데요.

오리온 관계자는 "어제(3일)까지 90% 이상 회수했고, 오늘(4일) 나머지까지 전량 회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추가 검사를 시행해 원인을 규명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제품은 같은 이름으로 롯데에서도 팔고 있는데요.

롯데가 1989년에 제품을 출시했고, 오리온은 2006년에 제품을 내 맛과 포장이 아예 다른 제품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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