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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로 막 내린 남양유업 오너경영…한앤코, 새 주인

SBS Biz 전서인
입력2024.01.04 11:11
수정2024.01.04 15:39

[앵커] 

남양유업의 주식 매각을 놓고 3년을 끌어온 경영권 분쟁이 막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이 사모펀드의 손을 들어주며 60년 오너일가 경영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판결 내용과 전후 사정 짚어보겠습니다. 

전서인 기자, 최종 판결 결과 나왔죠? 

[기자] 

대법원 2부는 오늘(4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소송 상고심에서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앞서 홍 회장은 2021년 초 불가리스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한앤코와 남양유업 지분 53.08%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석 달이 지나 홍 회장은 한앤코가 오너의 임원직 수행, 백미당 경영권 양도 등 계약내용을 지키지 않았다며 계약 해제를 통보했습니다. 

한앤코는 "그러한 합의가 없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 승소했습니다. 

이로써 60년 이어졌던 남양유업의 오너경영은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남양유업 경영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한앤코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만큼 인수 작업이 다시 시작될 전망입니다. 

한앤코는 판결 이후 "임직원들과 경영개선 계획을 세워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적자가 쌓인 남양유업의 재무구조를 손질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관된 다른 소송들도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한앤코와 훙 회장 간 계약 관련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고요. 

홍 회장은 대유위니아 그룹과의 소송도 상고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한앤코에 계약해제를 통보한 뒤 홍 회장은 대유위니아그룹을 끌어들여 조건부 매각을 체결했는데요. 

이 계약이 해지되자 대유위니아가 홍 회장에게 지급한 320억 보증금을 다시 돌려받기 위한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1심은 홍 회장이, 2심은 대유위니아그룹이 승소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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