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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인터넷은행 거래 늘어…모바일뱅킹도 증가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1.04 11:11
수정2024.01.04 11:59

[앵커] 

지난 1946년부터 1965년 사이, 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 시기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의 모바일 뱅킹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중장년층의 인터넷 은행 거래도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지난해 금융소비자의 변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중장년층은 인터넷뱅킹을 힘들어한다는 인식이 많았는데, 상황이 좀 다른가 보네요? 

[기자] 

하나은행 금융연구소가 발간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터넷 은행 거래율은 54.8%에서 65.5%로 11% 포인트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또 핀테크와 빅테크 거래율도 7% 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들 중장년층의 인터넷은행 유입이 계속 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베이비부머는 이제 8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용 행태별로 보면, 계좌조회와 이체가 84%로 가장 많았고, 소비내역 확인과 관리, 이벤트 참여, 자산관리 성향 진단 등, 중장년층도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전체적인 금융 소비 패턴에선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습니까? 

[기자] 

먼저 최근 1년 새 10명 중 4명이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30% 이상은 모바일 편의성을 기준으로 은행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그만큼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얼마나 편리하냐가 중요해졌다는 얘깁니다. 

다만, 새로 선택한 은행과 거래를 확대해 나갈 의향은 단 16%에 그쳤고, 40%가량은 유지 정도를 계획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또 평균 5개의 은행과 거래하면서 4곳의 앱을 설치했고요. 

주거래은행 한 곳에 금융자산의 53%를 예치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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