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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경기지수 2.1p↑…"상승폭 예년 절반 수준"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1.03 15:12
수정2024.01.03 15:14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연말 공사 발주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BSI는 75.5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CBSI는 지난해 10월(3.4포인트 상승)과 11월(8.6포인트 상승)에 이어 3개월간 15포인트가량 올랐습니다.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 상황을 나타냅니다.

앞서 지난해 8월과 9월에는 CBSI가 각각 19.3포인트와 9.3포인트 내리며 2개월새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세부 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신규 수주가 86.3으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올랐습니다.

공사기성은 2.4포인트 오른 84.1, 수주잔고는 3.6포인트 오른 86.4를 각각 나타내는 등 공사 물량과 관련된 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연말에는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CBSI가 전월 대비 통상 5∼7포인트 오릅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공사 대수금과 자금조달 등 건설사의 자금 상황이 악화된 영향으로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 폭 자체는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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