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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더 쌓으라...이복현 금감원장 "손실흡수능력 확보해야"

SBS Biz 이한승
입력2024.01.03 14:28
수정2024.01.03 16:42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충당금 등 손실흡수능력 확보를 통한 금융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금융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금융 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와 금융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고, 국내경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기업 부채, 성장동력 정체 등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어 장단기 이슈를 아우르는 입체적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어떤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한 손실흡수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어 "책임경영 관행을 확고하게 정착시켜 오랜 시간 쌓아온 소비자의 신뢰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상생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내실 있게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원체계 등을 정비해달라"며 상생금융의 지속적인 운영을 요청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감원은 올해도 시장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업무혁신에도 꾸준히 힘을 써 더욱더 책임감 있고 신뢰받는 감독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 범죄를 근절해 국민들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수호하고 역동적인 디지털 금융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금융혁신의 기틀도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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