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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절반 이상이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광역지자체 중 부산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빨랐으며, 세종은 유일하게 노인인구 비중이 줄었습니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계간지 '지역 산업과 고용' 겨울호에 실린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7년(2015∼2022년)간 전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연평균 0.677%포인트씩 높아졌습니다.

고령화 속도를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부산이 0.968%포인트로 가장 빨랐습니다.

이어 울산 0.839%포인트, 대구 0.807%포인트, 강원 0.791%포인트, 경북 0.789%포인트, 경남 0.774%포인트 순이었습니다.

노인 인구 비율이 줄어든 시도는 세종(-0.04%포인트)뿐이었습니다.

읍면동 단위에서 고령화 속도는 면이 0.810%포인트로 가장 빨랐습니다.

이어 동(0.686%포인트), 읍(0.584%포인트) 순이었습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역은 2015년 33.2%에서 2022년 51.6%로 증가해 절반을 넘겼습니다.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의성(44.7%)이었습니다.

전남 고흥(43.0%), 경북 군위(42.6%), 경남 합천(42.0%), 전남 보성(41.6%), 경북 청송(40.6%), 경북 영양(40.2%), 경북 봉화(40.1%) 등도 고령화 비율이 40%를 넘었습니다.

보고서 저자인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지역 고령화가 '산업재해 위험 상승'과 '일자리 미스매치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