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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회 장소로 ‘광명’ 낙점…정의선, ‘전동화’에 힘 싣는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1.03 11:21
수정2024.01.03 12:00

[앵커] 

최근 들어 전기차 인기가 주춤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전동화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올해 신년회 장소에서도 그룹의 전동화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신성우 기자, 현대차그룹 오늘(3일) 오전 신년회를 열었죠. 

어디에서 열렸나요? 

[기자] 

현대차그룹은 오늘 오전 8시 기아 광명 공장에서 신년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광명공장 직원들이 참석했고, 그 외 건설, 제철 등 계열사 직원들은 화상으로 참석했는데요. 

현대차그룹이 현대자동차가 아닌 기아에서 신년회를 연 것은 지난 1999년 기아 인수 이래 처음입니다.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여기,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출발해서) 울산, 미국 글로벌로 이어질 전동화 혁신이 기대됩니다.] 

광명 공장에서는 현재 준대형 전기 SUV 전기차 EV9이 생산되고 있고, 특히 광명 2공장은 전기차 전용공장으로의 전환이 진행 중인데요. 

신년회 장소로 광명 공장을 선택한 것은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전동화 전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 언제쯤 준공됩니까? 

[기자] 

올해 6월 준공돼 가동을 시작합니다. 

[송호성 / 기아 사장 : 이곳은 기아의 대표적인 EV 모델인 EV3와 EV4를 연간 15만 대 생산해 전동화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기아는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 외 전기차 생산 공장을 더 늘려 장기적인 수요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생산 거점을 8개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한편, 기아는 올해 글로벌 판매 전망치를 320만대로 설정하며, 지난해 판매 전망치와 동결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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