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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예약하세요"…호텔신라 식당, 전화예약제 폐지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1.03 11:20
수정2024.01.04 10:35

[앵커]

특급호텔의 대명사인 호텔신라가 모든 식당의 전화 예약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다른 호텔들이 전화 예약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인데요.

소비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류선우 기자, 신라호텔 전화 예약제가 폐지된다고요?

[기자]

호텔신라가 다음 달부터 모든 다이닝에 대해 '전화 예약' 서비스를 없앱니다.

온라인, 그러니까 호텔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앱을 통해서만 예약을 받는다는 겁니다.

호텔신라 측은 "전화 예약이 몰려 연결이 지연되는 등 고객 불편이 컸다"며 "예약 창구를 일원화해 고객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고객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앵커]

소비자 편의를 높인다고 했는데, 오히려 불편할 수 있겠는데요?

다른 호텔들도 마찬가진가요?

[기자]

조선호텔과 롯데호텔의 경우 전화 예약 폐지는 검토도 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화와 홈페이지, 외부 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약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이 방식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특급호텔 주 이용층이 중장년층 이상이다 보니 이들에게 익숙한 전화 예약을 굳이 없앨 이유가 없고 호텔의 경우 알레르기 유무 등 특이 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예약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때문에 호텔신라의 전화 예약제 폐지를 두고 인력 효율화를 위한 차원이지 않겠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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