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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나아졌다고?…고분양가에 '그림의 떡'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1.03 11:20
수정2024.01.03 15:36

[앵커]

새해 아파트 분양 경기는 어떨까요.

주택경기의 바로미터인 서울 분양전망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금리 기조 속 높은 분양가도 과제로 꼽히는데요.

안지혜 기자, 아파트 분양전망, 어떻게 나왔죠?

[기자]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일단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8.4포인트 오른 69.9로 집계됐습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은 건데요.

지난해 8월 이후 다섯달째 기준선을 밑돌며 부정 전망이 우세하지만, 추가 하락 곡선은 끊어내면서 심리가 다소 나아졌다는 뜻입니다.

다만 서울의 분양전망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8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지수전망 차이는 지난 11월 26포인트에서 이달 4.3포인트로 줄었는데요.

부동산 시장 침체와 대출규제, 분양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분양가나 물량 면에선 어떨까요?

[기자]

분양가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3.8포인트 오른 110을 기록해 지난 10월(108.6)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습니다.

원자재값 상승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당분간 분양가는 계속 오를 거라는게 주산연 전망입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88.4)도 12포인트 넘게 상승했는데요. 여전히 기준선(100)은 밑도는 수준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이행 여부와 대출금리 하향 조정 시기 등이 앞으로 분양 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분양물량도 빠르게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달보다 20포인트 넘게 오르더니 지난해 5월(106.0)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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