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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투자의견 하향 조정·목표 주가도 낮춰 [글로벌 비즈]

SBS Biz 신재원
입력2024.01.03 05:50
수정2024.02.26 11:34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신재원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바클레이즈 경고로 주가 약세

바클레이즈가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을 경고하자, 애플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2일, 바클레이즈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도 160달러로 낮췄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9일 종가 기준으로 향후 1년 간 17% 하락을 의미합니다.

그에 따라 애플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는데요.

어제(2일) 장보다 4% 넘게 하락해 7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바클레이즈 분석가 팀 롱은 애플에 대해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 아이패드 등의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 부진을 지적했고, 애플페이를 포함한 애플의 서비스 분야 사업 역시 10% 이상의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중국 화웨이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중국의 수요 둔화에 더해 중국 정부가 외국산 휴대폰 배제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올해 애플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예상됩니다.

◇ 테슬라, 지난해 4분기 약 48만 4507대 전기차 판매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에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4분기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현지시간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 공개한 생산판매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약 48만 450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7만 3000대였던 전문가 예상치를 조금 웃도는 실적이지만, BYD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보다 약 4만대 적은데요.

BYD는 어제 발표한 생산판매 보고서에서 지난해 10~12월 52만 540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한번도 분기별 판매 실적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는 테슬라가, BYD의 급격한 성장에 밀린 겁니다.

한편 BYD는 작년 3분기 기준 총이익률에서도 22.1%를 기록하며 17.9%인 테슬라를 앞섰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BYD가 중국에서 출시한 다양하고 저렴한 모델에 힘입어 전기차 부문 새로운 1위 회사로 등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中 정부, 게임 규제 담당 국장 해임

중국 정부가 중국 내 게임 산업 규제를 담당하는 중앙선전부 출판국 국장을 해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일, 중국 중앙선전부 출판국 국장인 펑스신이 해임되고 후임으로 쑨더리 국장이 임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과도한 게임 규제안으로 중국 내 투자가 축소되는 것을 우려한 중앙정부가 국장을 해임하고 규제안 완화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규제안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에 이미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사들은 게임 출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 네덜란드 정부의 허가 취소로 ASML도 장비 中 수출 취소

네덜란드 반도체 설비 제조업체인 ASML의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중국 수출이 취소되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일,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에 수출하려던 반도체 노광 장비에 대한 수출 허가를 취소하면서 그에 대한 ASML의 중국 수출도 취소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현지시간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ASML은 제재가 시작되는 1월 전까지 중국 업체에 3대의 심자외선 장비를 수출할 수 있는 면허가 있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ASML에 사전에 계획된 일부 장비의 중국 수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네덜란드 정부의 면허 취소는 그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ASML은 해당 조치가 중국에 있는 소수 고객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지만,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횡포'라며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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