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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전한 우체금 예금?”…한 달에 한 번 꼴 먹통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1.02 11:20
수정2024.01.02 11:57

[앵커]

새해부터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진 곳들도 많습니다. 

오류에 요금 인상, 각종 혜택 축소 등 여러 기업이 어려운 모습을 보였는데, 역시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우체국 금융시스템 접속이 지연되면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복구되기까지 18시간이나 걸렸는데, 우체국 금융 오류는 지난해 5월 이후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김기호 기자, 지금은 복구가 됐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애가 발생한 건 연휴 첫날인 지난 30일입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오전 7시쯤부터 우체국 금융시스템 접속이 안 되거나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했는데요. 

이 때문에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포스트페이 등에 로그인이 안 되면서 입출금과 같은 기본적인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출금이나 이체를 하려던 이용자들은 근처 현금인출기를 찾아야 했는데요. 

서비스는 다음날인 31일 자정을 넘겨 오전 1시 20분쯤, 장애 발생 무려 18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복구됐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고객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장애 원인은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파악 중입니다. 

문제가 발생하자 우정사업본부는 서버를 함께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함께 정확한 장애 원인을 찾아 나섰지만 답을 얻지 못했는데요. 

결국 시스템을 재부팅하는 방식으로 긴급 복구했습니다. 

우체국 금융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해 5월 차세대 금융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한 뒤,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5월 8일 오픈 당일부터 신규 앱 설치 이용자가 몰리면서 31시간 동안 간편 인증과 타행 이체 오류를 겪었고, 7월에도 두 차례 접속 장애와 자동이체 송금 오류를 빚었습니다. 

이어 8월과 9월에도 서비스 지연과 접속 차질 등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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