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장사 무더기 법규위반 조사…작년보다 80% 급증
SBS Biz 박규준
입력2023.12.31 09:31
수정2023.12.31 11:09
[중국의 증시 데이터를 보여주는 전광판 (EPA=연합뉴스)]
올해 법규 위반으로 중국 금융당국 조사를 받은 상장 업체가 작년보다 80%가량 급증했다고 증권일보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전날(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상장된 138개 업체가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는 77곳에 불과했던 작년 동기 대비 79.2% 증가한 것입니다.
조사받은 138개 사 중 정보 공개 규정을 위반한 업체가 103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주주나 임원 등이 내부자 거래 등 부당 거래를 하다 적발된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앞서 증감위는 지난달 28일 법규 위반이 드러난 4개 상장사에 대해 처벌 결정을 내리는 등 올해 33개 상장사에 대해 과징금 부과 등 처벌을 내렸습니다.
중국 주식시장이 경제 부진의 영향으로 침체한 가운데 상장사들의 비위가 불신을 초래, 투자를 꺼리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올해 약 14% 떨어져 3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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