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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기차 ‘급속보다 완속 충전·히터보다 열선’

SBS Biz 신성우
입력2023.12.29 17:40
수정2024.01.02 11:02

[앵커] 

겨울철이 되면 이런저런 이유로 전기차 차주들의 걱정이 커집니다. 

잠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새해 1월부터는 평년처럼 영하권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신성우 기자가 겨울철 전기차 관리법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전기차 구매를 꺼리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충전 인프라입니다. 

그래서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따지는데, 겨울철에는 그 거리가 줄어듭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내부에 있는 리튬이 움직이며 일을 하는데 겨울철에는 리튬의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영하 5~6도 정도가 되면 평균적으로 기존 성능의 약 70%만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차종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은 상온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저온 주행거리가 80KM가량 차이 나고, 기아의 EV6는 겨울철에 주행거리가 약 40KM 줄어듭니다. 

쉐보레의 전기 SUV, 볼트 EUV처럼 상온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저온 주행거리가 100KM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추운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를 데워주는 히팅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배터리 성능에는 완속 충전이 더 좋습니다. 

급속 충전은 빠른 만큼 배터리 셀에 부담을 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들도 여의치 않다면 그나마 주행 중 전력을 덜 써야겠죠, 전력을 많이 쓰는 히터보다는 열선 장치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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